바부시카, 놀아줘요! 미국 태생의 그림책 작가 패트리샤 폴라코의 『바부시카의 인형』. 오늘날의 아이는 언니나 오빠, 누나나 형, 그리고 동생이 없이 혼자 자라납니다. 그래서 자아중심적이 되어버린 아이는,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. 이 그림책은 버릇 없는 아이는 아니지만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는 ´나타샤´라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. ´나타샤´가 할머니의 인형을 갖고 놀게 되면서 겪는 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사건사고를 통해 순서를 기다릴 줄 알고, 욕구를 조절할 줄 알며,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가 되도록 인도합니다. 화려한 색감의 그림이 아이의 눈을 사로잡습니다. ´나타샤´는 기다릴 줄 모르는 아이에요. 할머니 집으로 놀러온 ´나타샤´는 "바부시카!"라고 외쳤어요. 아, ´바부시카´는 러시아어로 ´할머니´라는 뜻이에요. ´나타샤´는 할머니가 빨래하느라 바쁠 때는 그네를 밀어달라고 조르고, 빨래를 너느라 바쁠 때는 염소 수레를 태워달라고 졸랐고, 염소 먹이를 주느라 바쁠 때는 점심을 먹자고 졸랐어요. 드디어 점심 시간이 되었어요. 밥을 먹던 ´나타샤´는 지금까지 한번도 본 적 없는 예쁜 인형을 보고는 갖고 놀고 싶다고 말했어요. 할머니는 "지금 갖고 놀면 딱 좋겠구나."라고 말하며 인형을 나타샤에게 건네주었어요. 인형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요? 양장본.